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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히다찌 "일본 데이터전환 시장 잡는다"

CLOIT Story/Business Talk

by CLOIT Blog 2018. 5. 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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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히다찌 "일본 데이터전환 시장 잡는다"

20년 국내 금융권 경험 노하우
스마트-MIG 현지화해 공략나서 

 

 

LG히다찌가 지난 20년간 국내 금융권에서 쌓은 데이터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데이터전환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 금융기관들이 차세대 프로젝트를 잇따라 추진하는 가운데 자체 개발 솔루션을 무기로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히다찌는 자사 데이터전환솔루션 '스마트-MIG(Smart-MIG·사진)'를 일본 현지화해 히다찌제작소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활용했다. 스마트-MIG는 데이터 설계, 개발, 테스트, 전환의 모든 과정을 손쉽게 관리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한 대형 금융기관의 데이터전환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6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 전환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을 스마트-MIG에 반영해 해외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전환 수요는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계속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구현한 기능들을 국내 데이터전환 프로젝트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LG히다찌에 따르면 최근 일본 금융기관들은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주전산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x86 서버로 전환하는 추세다.  

이혁근 LG히다찌 해외사업본부장은 "일본 대형 은행들은 아직 메인프레임을 많이 사용하는데 국내와 달리 유닉스서버를 거치는 게 아니라 바로 x86 기반 리눅스서버 시스템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들은 많은 양의 중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차세대 시스템 구축 시 서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이관 과정에서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데이터 규모가 크고 아키텍처가 복잡할수록 새로운 시스템으로 오류 없이 데이터를 전환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신뢰성 높은 도구를 사용하는 게 필수다. 이 점에서 국내 시장에서 검증받은 LG히다찌 스마트-MIG의 강점이 크다. 국내 H은행·S은행·J은행·K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 차세대 프로젝트에 참여해 쌓은 데이터전환 역량을 집적해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솔루션의 기능은 △데이터 이행 대상관리 △매핑정의서 관리 △개발진척 관리 △테스트결과 관리 △데이터 검증관리 △오류데이터 관리 △전환 상황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데이터전환은 이행지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스마트-MIG는 데이터 설계부터 검증까지 전환과 관련된 모든 이행지표를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GAP 분석을 통해 모델 변경, 매핑누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업무팀, 인프라팀, 발주사, 수행사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만큼 모든 구성원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혁근 본부장은 "일본에서 금융기관이 메인프레임에서 x86으로 전환하는 마이그레이션 시장만 약 2000억엔(2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현지에 관련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진출을 결정했다"면서 "올해는 일본시장에 집중한 뒤 2~3년 후 동남아 시장으로까지 영업망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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